리플·카르다노·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저가매수 유입'으로 상승 랠리...반등 시작?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달러화 페깅이 깨져 폭락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급락장이 찾아온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카르다노(ADA), 바이낸스 코인(BNB), 리플(XRP), 솔라나(SOL) 등 복수의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이번 알트코인 상승에 대해 "이번 상승의 일부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대량 숏버커에 따른 가격 급등)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FxPro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Alex Kuptsikevich는 "저가매수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가 여전히 극단적 공포를 가리키지만, 이는 오히려 저가 매수 투자자들을 시장에 유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결정적인 지지선은 지켜냈다. 훌륭하다"면서 "만약 비트코인이 2만9700~3만달러 구간 상방을 유지할 수 있다면, 1차적으로 3만2700달러 나아가 3만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FTX CEO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포춘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순자산의 절반을 잃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0이 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시장과 연관돼 반응할 것이다. 즉 주식이 회복되면 암호화폐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이 계속해 폭락하면 BTC도 하락할 것"이라며 "상황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테라 사태를 2008년 금융 위기와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비교했다.
미디어는 "조폐국, 상업은행, 중앙은행, 주식 시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테라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붕괴를 가리켜 사람들은 '암호화폐 업계의 리먼 모멘트'라고 부른다. 리먼과 마찬가지로 실패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 결국에는 구제될 것이라는 생각이 안일함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먼 사태 때와 같은 고통이 확산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과 규모를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월스트리트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산업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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