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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UST 폭락 사태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능성 有..."구조적 취약점 존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17 [17:10]

테라 UST 폭락 사태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능성 有..."구조적 취약점 존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5/17 [17:10]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구조적 취약점이 발견돼 규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의 프랭크 차파로(Frank Chaparro) 편집장 트윗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신 리서치 노트를 통해 "테라USD(UST)와 루나(LUNA) 사태 이후 명백해진 점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는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규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측은 "UST 디페깅 사례의 경우 LUNA 시가총액이 UST 공급량보다 낮아지며, 모든 UST 상환을 충당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디페깅 및 LUNA 폭락을 야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자산 생태계 내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오늘날의 디자인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의 투기적 사용을 제한해 네트워크 효과를 확대시키고, 보다 안정성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는 이번 회기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한 암호화폐 패키지 법안을 마련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스티븐 린치(Stephen Lynch) 하원의원은 현재 마련 중인 이캐시(ECash) 관련 법안이 해당 패키지의 일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여기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포함되느냐는 더블록 질문에 그는 "포함돼야 한다"며 "테라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었다.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라 답했다. 

 

앞서 제안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해당 법안작성자 중 한 명인 로한 그레이(Rohan Grey) 윌라멧대 교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분리해서 취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테라 사태가 이 법안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이커런시(eCurrency)의 조너선 다르마팔머(Jonathan Dharmapalan)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UST 붕괴 사태는 CBDC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그는 "스테이블코인이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상품 형태로 제공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 주체인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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