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법원, '테더 준비금 비공개' 요청 기각..."USDT 준비금 구성 공개해야"
미국 뉴욕법원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제기한 '특정자료 비공개 신청'을 17일(현지시간) 기각했다고 핀볼드가 보도했다.
앞서 테더는 지난 몇 년간 테더의 준비금 구성을 설명하는 자료를 일반인이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며 뉴욕 법원에 '특정 자료 비공개' 신청을 제출했다.
테더 및 테더의 모기업 아이피넥스 측 변호인은 자료 비공개 요청과 관련해 "해당 자료에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가 그동안 지켜온 비공개 내부기록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들은 상당한 비용을 들여 만든 것으로 대가 없이 공개된다면 경쟁사가 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기업어음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으며, 현재 준비금 대부분을 미국채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달 말 세부 수치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바클리즈 채권 전문가 조셉 아베이트(Joseph Abate)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테더사는 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12월 기준 테더사는 240억 달러(약 31%)를 CP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44%)이 유동적인 미국채이며, 기타 단기 자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우려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디언은 5월 13일 USDT 디페깅이 발생한 후 5일 동안 76억달러 상당 USDT가 고객들에게 달러로 상환됐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테더 현금 보유량의 두 배 규모다.
테더 CTO는 "테더는 고객들의 USDT-달러 환전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24시간 6억 USDT 이상을 환전했다. 테더는 (달러에 대한) 페그가 깨지지 않았다. 테더가 1달러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에만 페그가 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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