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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모멘텀 여전히 '부정적'..."美 연준 '매파적' 입장 확인과 경기침체 우려 때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19 [18:11]

암호화폐 모멘텀 여전히 '부정적'..."美 연준 '매파적' 입장 확인과 경기침체 우려 때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5/19 [18:1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반영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을 이끈 리테일유통 분야의 어닝쇼크로 S&P500은 2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으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는 경기침체 우려 상승에 가장 먼저 시장에서 매도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5% 하락한 2만8900달러, 이더리움은 8% 하락한 193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간 1년 가격 하한선인 2만7000달러-3만달러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만7000달러를 하향 돌파할 경우 잠재적 하락 구간은 1만7823달러까지 확대된다. 50일 MA가 아래로 꺾이며 매도세가 확대될 수 있으며, 3만3000-3만6000달러 부근 강한 저항은 비트코인 상승 전환을 가로막을 수 있다. 

 

특히 주봉 차트에서도 RSI 과매도 시그널이 나타났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 2018년 11월과 유사한 폭락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코인데스크의 분석이다.

 

코인니스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BTC/USD 3일봉 캔들차트에서 50MA(150일 이동평균)과 200MA(600일 이동평균)가 교차하는 데드크로스(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하방 돌파하며 생기는 교차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2018년 11월 당시 데드크로스 발생 후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이며, 12월 최저 313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코인데스크는 "메이저 NFT(대체불가토큰) 주간 거래건수도 올해 최고치인 50만건에서 21만5000건으로 대폭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감소했고,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스테이블코인 중 테더(USDT)보다 USD코인(USDC)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일수록 암호화폐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거시경제 프레임워크가 약하고 자본통제를 회피하는 국가의 암호화폐 사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의 급격한 확산은 결제 시스템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융 안정성 역시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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