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담보 스테이블코인도 '위험'..."갑작스런 유동성 부족과 가격 악순환" 경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리즈 전략가 Joe Abate는 "테더(USDT) 지급준비금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완전히 담보됐다고 가정하더라도 갑작스러운 유동성 부족과 그에 따른 가격 악순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은 (암호화폐 가격) 방향에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가 오르면 스테이블코인은 팔기 쉽다.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유동성은 2020년 3월 또는 지난주처럼 암호화폐가 급락하면 빠르게 고갈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더는 올해 1분기 감사 보고서에서 기업어음 보유량은 199억달러로 전분기(242억달러)보다 17% 감소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및 미 국채 보유량은 전분기보다 13% 늘어난 39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더의 기업어음 및 예탁증서의 평균 등급은 A-2에서 A-1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 주앙 레지나토(Joao Reginatto)는 최근 퍼미션리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서클은 지난해 610억달러를 USDC 고객에게 상환했다. 또 지난주에는 테라발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약 70억 달러 상당의 USDC를 상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모델은 완전한 담보 제공이다. 지루하지만 간단하다. 고객이 1달러를 가져오면 우리는 1 USDC를 주고 1달러를 보관한다. 반대의 경우에 우리는 USDC를 가져온 고객에게 1달러를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발란체(AVAX) 설립자 에민 군 시러(Emin Gün Sirer)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라 붕괴가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만큼 암호화폐 시장에 치명적"이라 지적했다.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치명적 피해를 입힌 더 다오 해킹보다는 더 심각한 사태"라면서 "아발란체도 테라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사태로 일부 자금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처리했었으나 2014년 대규모 해킹 피해로 파산했다. 또한 2016년 발생한 이더리움 더 다오 사건은 해커들이 전체 이더리움의 10%인 약 360만 ETH를 탈취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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