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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내부자 거래, 심각한 수준?..."상장 토큰 10~25%서 발생 추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8/18 [18:48]

코인베이스 내부자 거래, 심각한 수준?..."상장 토큰 10~25%서 발생 추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8/18 [18:48]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내부거래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드니공과대학 보고서를 인용 "코인베이스의 내부자 거래가 앞서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공과대학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2022년 5월 기간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코인의 10~25%에서 내부자 거래 혹은 선행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최소 150만 달러의 이익이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는 "내부자 거래와 관련된 최소 4개의 암호화폐 월렛을 발견했다. 코인베이스의 토큰 상장 발표 몇시간 전 해당 월렛은 해당 토큰을 구매, 상장 발표 이후 이를 현금화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법 행위를 적극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불법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 코인베이스 매니저 등이 2021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특정 암호화폐 상장 발표 전 거래를 추진했다며 이들을 내부거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당시 코인베이스는 "해당 사실을 4월부터 알고 있었다. 지난 4월 상장 전 암호화폐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행위를 포착했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3명의 용의자를 찾아냈고, 관련 정보를 법 집행 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Kenneth Worthington)이 리포트를 통해 "코인베이스에게 이더리움은 직접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코인베이스가 ETH 시장 점유율 1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 수준"이라며 코인베이스(COIN)가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ETH 머지를 통해 연간 6.5억 달러 규모의 점진적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결과의 조건은 ETH 가격 2000달러, 수익률 5%다. 코인베이스는 이달초 기관 고객을 위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목표 주가는 64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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