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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임박' 셀시우스, 대출→커스터디로 사업 개편 계획..."파산 승인돼야 실행 가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14 [18:00]

'파산 임박' 셀시우스, 대출→커스터디로 사업 개편 계획..."파산 승인돼야 실행 가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14 [18:00]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가 암호화폐 대출 사업을 암호화폐 커스터디 회사로 개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커스터디 기업으로 전환해 예금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알렉스 마신스키는 해당 플랜(코드명 Kelvin)을 직원들과 공유했으며, 직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회의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셀시우스의 새로운 사업 계획은 파산 절차를 통해 승인되어야 실행 가능하다.

 

앞서 미국 버몬트주 금융규제부(DFR)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폰지 구조로 운영했을 수 있다. 이들의 재무건전성은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수 있으며, 재정 관리가 불투명했다"며 미국 신탁기구의 독립 심사관 임명 동의안을 지지했다. 

DFR은 "조사 과정에서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증권법 준수와 관련, 투자자들에게 거짓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을 했음을 확인했다. 그들의 CEL 보유분을 제외하면 적어도 2019년 2월 28일 이후부터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이 시작됐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심지어 셀시우스는 자체 토큰인 CEL의 가격을 조작하고, 대차대조표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을 희생시켜 셀시우스 내부자들의 배만 채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DFR은 셀시우스가 심각한 지급불능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 참여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C 소속 변호사 2인은 셀시우스 감독 판사에 FTC를 대표해 파산 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사건 관련 모든 자료 사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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