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PoS 전환, 에너지 소비량 감소에 도움?..."그럼에도 법안 제정은 필요"
이더리움(ETH) 지분증명(PoS) 전환이 암호화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위원장이 "우리 모두 코인 채굴에 놀라운 양의 에너지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젯밤 이더리움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이벤트가 발생했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안 제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법안은 시장 규제 권한을 CFTC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더리움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본인 트위터에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0.2%를 낮췄다"면서 "역사상 가장 큰 단일 탈탄소화 노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 탄소 배출량 감축 연구단체 CCRI(Crypto Carbon Ratings Institute)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머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99.988%,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992% 낮췄다. 이더리움의 전체 전력 소비량은 연간 2600MWh(메가와트시) 상당으로, 머지 전 2300만 MWh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편, 이더리움 채굴풀을 운영했던 룩소르 마이닝(Luxor Mining) COO 에단 베라(Ethan Vera)는 "너무 많은 ETH 채굴자가 ETC로 옮겨갔다"고 트윗했다.
그는 "ETC에서 3센트 미만 전기료로 최신 채굴기를 가동해도 수익성이 없다. ETH 채굴자의 약 20~30%가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겨갔고, 나머지는 채굴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ETC 채굴자들은 최적의 요건에서도 -30%에서 -40% 손해를 보고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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