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중앙은행은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본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20%까지 올렸으나, 이후 차츰 경제적 충격이 완화하면서 꾸준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7월 9.5%에서 8%로 내린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기준 14.3%였으나 이달에는 14.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적인 경제 지표도 7월보다 개선됐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내년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4%보다도 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역성장도 애초 예상보다는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7월 중앙은행이 예상한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감소 규모는 전년 대비 4~6%지만, 이날은 "애초 예상 범위 중 상한선(4%)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은행은 "외부 경제요인은 여전히 경제활동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며 "가계 및 기업의 물가 전망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환 과정 및 목표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상황, 국내외 상황과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른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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