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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가속화?..."美 CFTC에 암호화폐 현물 규제권 부여 '긍정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19 [15:44]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가속화?..."美 CFTC에 암호화폐 현물 규제권 부여 '긍정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19 [15:44]


일반적인 초기 산업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수석 고문 겸 전략 파트너십 총괄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권에 새로운 자산군이 편입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다. 누군가는 지금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큰 빙하를 깨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겠지만, 기관의 경우 우리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권 경쟁에 대해서는 "이들은 사라질 것을 두고 싸우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규제기관 수장들이 협상 카드로 암호화폐 규제권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암호화폐 산업이 시장 구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확실한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암호화폐 현물 ETF는 결국 SEC에 의해 승인될 것이다. 암호화폐 ETF 출시는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스태버나우(Debbie Stabenow) 의원과 간사 존 보즈먼(John Boozman) 의원이 발의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암호화폐 현물 규제권 부여' 법안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은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검증자 노드, 디파이 등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충분한 소비자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 만약 내가 해당 법안이 틀렸다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지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유럽 시장 총괄 크리스 타이러(Chris Tyrer)가 "암호화폐 업계에 금융기관이 완전히 뛰어들기 위해선 더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 메타버스, 웹3 등의 기술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떠한 상태가 될지 이해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 투자 이론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한다. 은행의 전통적인 고객 내 암호화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블록은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최근 암호화폐 규제 법안 내용 중 암호화폐를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y)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 보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위원회와 SEC의 논의 사항 중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을 갖기 위해 토큰을 SEC 관할권 밖인 '디지털 상품'으로 정의하기 전 SEC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 정통한 로비스트들은 "농업위와 SEC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가 가기 전 법안의 양측의 협의 사항에 따라 법안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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