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BTC)은 자산으로서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상품 전략가는 트위터를 통해 "WTI 원유가 처음으로 배럴당 84달러까지 상승했던 지난 2007년 10월에는 비트코인이 없었는데, 이는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자회사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하 FDA)은 '부상하는 달러와 비트코인(The Rising Dollar and Bitcoin)'이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법정화폐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대표적으로 영국은 재정정책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음과 동시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상황에서도 금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을 풀어야 하는 압박도 함께 받고 있다"며 "반면 비트코인은 제3자의 부채와 관련 없고 공급 일정이 불변한 몇 안 되는 자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기존 통화 시스템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자산의 매력이 더 부각될지 여부는 궁극적으로 시장과 투자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트위터를 통해 '실현 가능한 디지털 자산 산업 표준'을 발표하며, 블랙리스트 방식의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높은 수준의 규제와 고객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다만, P2P 전송, 코드, 검증자 등 분야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시스템도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불법 금융활동 근절을 위한 블랙리스트 방식 규제가 필요하다. 또한 암호화폐 투명성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해킹 공격과 관련, 해커가 도난 자금 반환 시 해당 자금의 5% 또는 500만달러 중 더 작은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디파이 관련해서는 "솔직히 말해, 디파이가 규제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 중 하나다. 업계, 규제기관, 입법기관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엔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달러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 감독, 감사, 정보 공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