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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달러?…SEC-XRP 소송 결과 임박 "리플 이기면 가격 오를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3/30 [07:46]

비트코인 3만달러?…SEC-XRP 소송 결과 임박 "리플 이기면 가격 오를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3/03/30 [07:46]

 

미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리플(XRP)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임박했다는 관측으로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에 접근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30일 오전 7시 4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39% 상승한 28,3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2만7천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 2만8천 달러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작년 6월 이후 9개월여만에 3만 달러선도 바라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4% 오른 1천789달러를 나타냈다.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12월 리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총 6위 리플도 이날 4.52% 오른 0.546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한때 0.5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일주일 만에 57% 급등하며 이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SEC는 당시 리플이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SEC)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 소송이 가상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그 결과는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은 리플 랩스가 SEC와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리플과 연계된 선물 시장을 다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SEC가 이긴다면 다른 알트 코인(비트코인외 다른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리플이 승소하면 미국 시장에서 리플의 합법성이 공고해지면서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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