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그레이스케일 승소,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블룸버그 분석가 "안심하긴 일러"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8/30 [08:18]

그레이스케일 승소,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블룸버그 분석가 "안심하긴 일러"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8/30 [08:18]


29일(현지 시각),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반려를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 유력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는 그레이스케일의 승소가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여러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알고리즘 기반 거래 분석 플랫폼 코인루트(CoinRoutes) CEO 데이브 웨이스버거(Dave Weisberge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는 사실상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승인을 보장하는 소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년여 간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나 SEC는 모든 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블랙록을 필두로 대형 금융 기관이 연달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하자 투자자의 낙관론이 형성되었다.

 

다만, 웨이스버거는 그레이스케일이 소송 이후 GBTC의 ETF 전환 신청을 다시 제출해야 할 수도 있으나 지난 몇 달간 SEC에 제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모두 승인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은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소식을 전하며, “그레이스케일의 편에 서서 소송에 참여한 이들과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 법무팀은 법원의 의견을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X(트위터)를 통해 SEC가 법원 전원합리체 심리 요청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이파트는 “법원 판결에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반려를 취소하라는 명령이 명시되었으나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기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SEC는 45일 이내에 법원 전원합의체 심리를 요청하면서 항소를 선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SEC가 법원 전원합리체 심리 요청을 한다면, 담당 법원 판사 17인이 사건을 자세히 분석하게 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