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직 하락하던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1만200달러 선에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1만55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니스 협약 애널리스트 네오(Neo)가 "전날 오후 3시부터 1만1000달러선 수성에 실패한 비트코인이 수직 하락하며, 1만200달러선 근처에서 하락을 멈췄다. 기술적 관점에서 당시 BTC/USDT 60분봉 차트에서 MACD 지표에서 다이버전스 신호가 잡혔기 때문에 단기 하락은 큰 확률로 발생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라 진단했다.
그는 "다만 하락 속도가 빠르고 낙폭이 컸던 것은 거시적 펀더멘탈의 영향도 작용했다. 전날 미국 증시를 포함해 대다수 자산들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온스 당 1900달러선을 내줬다. 비트코인도 이 같은 흐름에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전통 자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내 단기적인 공포 정서는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다만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며 1만550달러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언제 다시 하락해 1만2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투데이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해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이체한 주간 액티브 유저 숫자가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영주 크립토퀀트 대표를 인용해 "트래픽 최대의 거래소 바이낸스마저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미디어는 "이에 대해 2020년 들어 대형 금융 기관들이 점차 비트코인 시장의 주력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의 역사적 랠리를 연출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오는 것으로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도 전날(48)보다 9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스큐(SKEW) 데이터에 따르면 9월 하루 평균 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리빗, 백트, CME, 후오비, 렛저x, OKEx, 비트닷컴 등 주요 비트코인 옵션 마켓 지원 거래소들의 거래량을 합산한 결과다. 해당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BTC 옵션 거래량은 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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