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중국계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가 고객 자금으로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는 혐의를 부인했다.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소식통들은 바벨 파이낸스가 고객 허락 없이 고객의 자금으로 고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익명의 소식통들은 지난 3월 폭락장 당시 바벨 파이낸스 공동 창업자 델 왕(Del Wang)이 이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미디어에 전달하고, 트위터·유튜브에도 업로드 했다.
이에 바벨의 또다른 공동 창업자이자 CEO 플렉스 양(Flex Yang)은 고객 자금은 물론 대출업체 청산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회사 대변인은 녹음 파일에 델 왕의 음성이 짜깁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 해치다오(HatchDAO)가 트러스트토큰(TrustToken)의 스마트락(SmartLock)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자금을 먹튀했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트러스트스왑(TrustSwap)은 해치다오가 감사가 완료된 트러스트스왑의 스마트락 기술을 사용해 그들의 팀 토큰이 안전하게 락업, 베스팅 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믿고 투자자들은 안심했지만 해치다오의 먹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 사용자는 "트러스트스왑은 투자자에게 잘못된 보안 의식을 심어줘 프로젝트가 더 쉽게 사기를 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러스트스왑 CEO 제프 커데키스(Jeff Kirdeikis)는 "문을 잠근다고 집이 100%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트러스트토큰의 팀 토큰 락(team token lock)도 완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더리움(ETH) 가격 급락 시기에 프로토콜 오류로 손실을 입은 메이커다오(MakerDAO) 투자자들은 메이커재단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메이커다오는 중재를 요청했다.
맥신 체르니(Maxine Chesney) 판사는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 주장이 지난 2018년 그들이 동의한 다이(Dai) 서비스 약관 가운데 중재조항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4월 피터 존슨을 비롯한 약 3000명의 투자자는 메이커재단이 메이커생태계성장재단, 다이재단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부채담보부포지션(CDP, collateralized debt position) 계약 관련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축소하여 투자금 손실을 일으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당초 안내와 달리 13%의 손실 분담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최소 3000만달러다. 하지만 지난달 메이커다오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관련 사건으로 손실을 입은 이용자에 보상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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