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시총 1위)은 신흥시장 투자와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BTC 시장에 수조달러가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디지털자산 부문 자회사 '피델리티디지털애셋(FDA)'은 ‘비트코인 투자 논문: 대체 투자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자산 포트폴리오의 5%를 비트코인으로 구성하기를 제안할 것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5%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의 잠재 성장력과 리스크 회피를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기준금리가 0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지 않는 비용이 더 클 것"이라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FDA 리서치 총괄 리아 부토리아(Ria Bhutoria)는 "비트코인은 소위 말하는 '신흥시장'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신흥시장은 성장 전망이 낙관적이며 성숙한 시장에 비해 투자 리스크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수용하는 정도는 20세기 80년대말 또는 90년대 초 신흥시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지금 그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는 신흥시장 투자와 같은 리스크와 매력을 동시에 지녔다"고 부연했다.
또한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척 충격을 받지 않는다.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은 생산량 등을 기반으로 이익을 도출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이 독립된 자산유형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디지털자산(화폐)을 추가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 및 거래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독립된 자산유형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포트폴리오 상 전략적 역할만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체 투자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해당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독립된 자산 유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트코인 기관 투자자의 베이스가 견고해지고 있다. 타 자산과의 연관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투자 자산군과 대체 투자 자산군이 반드시 충돌할 것이라고 바라볼 순 없다. 투자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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