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결제 기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실제 비트코인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비트코인 현물시장보다 BTC 가격 자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디지털자산 투자운용사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는 "실제로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와 현물 가격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 'CME 갭'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BTC 가격 예측에 사용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라 설명했다.
윌셔피닉스 측은 "또한 CME의 BTC 선물계약은 'CME DF BRR'이란 가격 지수를 기반으로 결제되는데, 해당 지수는 다수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에서 수집되는 BTC 가격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CME 내에서 발생하는 BTC 선물 거래량은 CF BRR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 내 BTC 거래량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체이스는 비트코인의 실질가치와 선물마켓 가격을 비교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가정해 생산비용 등을 기준으로 실질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는 1만1500달러 부근에 형성된 반면 비트코인 실질 가치는 1만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비트코인 선물 마켓이 롱 포지션이 오버된 경향이 보인다. 9월 비트코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실질가치와 비교해 13%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며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글로벌 기업의 비트코인 대량 매수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비트코인(BTC·시총1위)이 1만1450달러 상단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지 못한다면 횡보장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니스 협약 애널리스트 네오(Neo)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만127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1만1450달러 상단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지 않으면 1만11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1100달러에서 다시 유효 지지대가 형성될 경우 1만1100~1만1750달러 사이에서 횡보장이 연출될 확률이 높다. 만일 1만1100 달러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1만97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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