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상승 흐름을 탄 이더리움(ETH·시총 2위)이 400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장기 투자자산으로의 전환 신호가 보이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2.0 출시 및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상위 10대 고래 투자자가 ETH를 거래소 월렛에서 비(非) 거래소 월렛으로 이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샌티멘트는 “최근 2개월 동안 거래소의 ETH 보관 물량이 20.5% 감소했다”며 “고래 및 개인투자자가 이더리움 장기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도 절반 이상의 이더리움이 지난 12개월 동안 이동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기간 손바뀜 된 이더리움은 39.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2.0 출시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다수 고래 주소가 작년부터 이더리움을 축적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의 디파이 열풍이 지난 2017년 ICO(암호화폐공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올 3분기 알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메사리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급증과 디파이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더리움 일일 (온체인) 거래량은 비트코인보다 2배 더 많은 상태다.
한편, 미토스 캐피탈(Mythos Capital) 창업자 라이언 숀 아담스(Ryan Sean Adams)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알트코인 렌즈로 계속해서 크립토 세계를 보면 뒤처지게 된다. 지금은 2015년이 아닌 2020년이다. 오늘날에는 크립토 캐피털 자산, 크립토 상품, 크립토 머니 등이 있다. 기존 금융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를 리트윗하며 "2020년 이더리움을 계속해서 알트코인이라 지칭하는 것은 람보르기니를 말없는 마차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구시대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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