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간편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의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 소식은 업계에는 호재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펀더멘털 자체는 개선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페이팔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본인 프라이빗 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 주소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0 BTC 초과 보유 주소는 3200만개 수준이며 이중 500만개가 활성 상태다.
미디어는 "페이팔 계정에서는 보유한 암호화폐를 이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페이팔 기준에 따라 계정도 동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페이팔 2600만개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암호화폐 사용량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암호화폐 평가업체 와이즈 크립토 레이팅스(Weiss Crypto Ratings)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페이팔은 유저들로 하여금 프라이빗 키를 소지하게 하거나 암호화폐 이체, 결제, 월렛 전송 등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당신의 프라이빗 키도, 암호화폐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즈 레이팅스는 "페이팔에게 이러한 기능은 추후에나 가능한 일"이라 덧붙였다.
한편, 페이팔 CEO 출신으로 현재 페이스북 파이낸셜 그룹 F2를 이끄는 데이비드 마커스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주류 금융 서비스 업체들이 암호화폐 대세에 편승하는 걸 보니 흥미롭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서비스 발표 이후 많은 은행들이 BTC와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추진 중이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리브라 연합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 노비(Novi)를 개발하는 노비 파이낸셜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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