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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아직 최고점 아냐...장외거래량 증가는 상승 시그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8:32]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아직 최고점 아냐...장외거래량 증가는 상승 시그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0/26 [18:32]

 

최근 1만3000달러대까지 오른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아직도 상승장의 최고점이 아니란 분석이 나왔다. 

 

26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추정 장외거래(OTC) 거래량 증가와 채굴자 포지션 인덱스(MPI)를 봤을 때 아직 비트코인 상승장의 최고점이라 보긴 어렵다. 가격의 최고점은 언제나 그렇듯 고래와 채굴자들이 매도를 결심했을 때"라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는 "매 상승장마다 보통 채굴자들이 매도시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시작되면 채굴자들의 매도물량이 점점 많아지다가 일정 물량이 넘어가면 가격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다. 가장 최근 데이터를 보면, 아직 MPI 30일 이동평균 값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채굴자들은 당분간은 현금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비트코인 전체 이동량 대비 거래소 관련 이동량 비율을 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30일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최근 2년 중 최저치 수준이다. 전체 비트코인 이동량의 4%의 정도만 거래소 지갑을 통해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렇게 대규모 자금이동이 거래소 밖에서 발생할 경우 장외거래로 보는 경우가 많고, 장외거래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형 기관투자자가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승 시그널로 간주된다.

 

최근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웨이브파이낸셜의 상무이사 콘스탄틴 코건(Constantin Kogan)도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모든 호재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1만4000달러 도달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2020년은 대중들에게 암호화폐를 각인시키는 '수용'의 해가 되고 있으며, 2021년은 암호화폐 메인스트림 합류의 해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낙관적 영향을 미치는 소식들이 많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BTC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강조했다.

 

JP모건 역시 비트코인은 대체통화로서 금(金)과 경쟁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향후 수십년간 중요한 시장 참여자로 떠오를 밀레니얼 세대가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것이 비트코인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는 가치저장소 역할 외에 지불수단으로서의 효용성이 있어 향후 보급화 수준에 따라 그 효용성과 가치가 더 높아진다"며 "다만 비트코인 시장은 금 시장보다 매우 작으며 금을 따라잡으려면 현재 수준에서 10배 이상은 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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