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투자신탁(GBTC)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금 ETF 투자 수준을 추월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이 기관 투자 부문까지 확산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JP모건체이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신탁이 '금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은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이 이같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수요가 금 ETF에 대한 수요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금에 투자해왔던 패밀리오피스 등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그레이스케일에 유입된 자금은 올해 3분기만 10억 달러가 넘는다. 올해 들어서는 총 30억 달러가 들어왔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전월 대비 5억 달러 증가한 91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9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신탁 상품보다 좋은 성적을 낸 미국 ETF 상품은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10배가량 증가해 현재의 금 투자 시장을 필적하게 되고 대안화폐로서 금과의 경쟁을 더욱 심화한다면,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가격 폭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과매도 상태"라면서 "이는 매각 흐름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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