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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재벌 "월스트리트, 비트코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미래 밝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18:48]

美 부동산 재벌 "월스트리트, 비트코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미래 밝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1/10 [18:48]

 

미국 월스트리트가 비트코인(BTC·시총 1위)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미국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풀테 캐피탈 파트너스의 빌 풀테(Bill Pulte) 대표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안 하는 것보다는 늦게 하는 것이 낫다. 월가가 비트코인의 지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bitcoin.org의 공동 소유자 '코브라(예명)'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헷지 수단"이라며 "금(金)은 사회 붕괴를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헷지자산이다. 하나(비트코인)의 가능성이 다른 하나(금)의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헤지펀드 '밀러 벨류 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의 창업자 빌 밀러(Bill Miller)는 비트코인을 최근 1년, 5년, 10년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자산군(asset class)으로 묘사하며, 현 비트코인 가격 기준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주요 은행, 투자은행, 기업은 결국 비트코인, 금(金) 등의 상품에 어느 정도 노출될 것이다. 연준의 통화 공급 확대 기조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연 인플레이션율은 2.5% 내외이며,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발표한 공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금 ETF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BTC 수요는 금 ETF 수요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측은 "패밀리 오피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금의 디지털 대체품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BTC를 추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신탁의 수요는 이미 금 ETF 수요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일부분 인정하지만 화폐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천 종의 쓰레기 암호화폐들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확실한 공급량 감소 알고리즘이 존재한다. 이는 일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확장성이 없고 안전하지 않고 화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을 비롯해 스웨덴, 유로존까지 다수 국가들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BDC가 출시된다면 모든 개인은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암호화폐나 벤모 등 기타 결제 가능 수단은 불필요해진다. 향후 3년간 우리가 보는 가장 큰 혁명은 CBDC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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