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방면에서 미국보다 수 년은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CBDC 방면에서 미국보다 수 년은 앞서 있다"면서 "크립토 혁신은 위험에 처한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통화감독청의 브라이언브룩스 청장 대행은 이러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의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를 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통화감독청(OCC)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청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진행된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세계적으로 CBDC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프라이빗(민간) 섹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디지털 달러에서 민간 섹터와 혁신의 자리는 없을거라 발언했는데 염려되는 일"이라며 "이미 미국엔 시가총액이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매일 거래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상업적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령을 하고 정부 솔루션을 통제하기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민간 섹터가 그 위에 있다. 규제당국의 역할은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을 은행 운영이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산하 리서치 기관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가 미래에 현금을 대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는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현금 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화폐 혁명은 결국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나 스웨덴의 e-krona 같은 CBDC가 장기적으로 현금을 대체하도록 만들 것이다. 유럽도 뒤쳐지지 않으려면 CBDC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융규제 부문 부총재 렌달 콰레스는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연준은 아직 디지털 달러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머무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장기간 CBDC 구축 가능성에 대해 흥미를 느껴왔다. 올 들어 각국 정부가 지원하는 결제 시스템이 유행하면서, 연준 역시 미국 결제시스템의 가능성에 대해 진일보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를 현재 미국에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며, 장단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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