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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기축통화 대체 가능?..."10년째 화폐로 성장 못 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2/22 [19:40]

비트코인, 글로벌 기축통화 대체 가능?..."10년째 화폐로 성장 못 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2/22 [19:40]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글로벌 기축통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오스(EOS, 시총 13위) 개발사 블록원의 최고경영자인 브렌단 블러머(Brendan Blumer)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인지도가 제고되고, 인프라가 발전함에 따라 법정화폐, 고평가된 주식, 금에 대한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유입, 규제 틀 개선, 시장 투명화 움직임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다음 글로벌 기축통화는 보다 개방적이고, 유한하며, 공개적으로 검증 가능한 화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출현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화폐로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며 “이들 자산은 설령 사용되지 않게 될지라도 여전히 가치있는 자산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기술적 자유주의자’로 인해 발전될 것”이라 설명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폴 크루그먼은 과거 비트코인을 '악마(evil)' 혹은 '긴 암호문(the long cryptocon)'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명 투자 애널리스트 크리스우드(Chris Wood)는 "자금의 5%를 BTC에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50%를 금이나 실물자산에 투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해당 자산 투자수익률이 줄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오면, BTC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생각"이라 말했다.

 

미국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암호화폐는 자산배분의 일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켜주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외 금(金)도 보유 중"이라며 “BTC를 추가 매수하는 중”이라 말했다.

 

또 운용자산이 510억달러에 달하는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의 에쿼티 전략 글로벌 헤드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는 “비트코인이 하락한다면 제프리의 장기 전용(달러 표기 연금펀드) 글로벌 포트폴리오 암호화폐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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