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美 SEC 기소 후 이상징후 발견?..."XRP 거래량 '변화 없음' 의심스러워"
24일(현지시간) 코인크레더블에 따르면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한 포지션 보유자가 110만 XRP을 개당 1사토시(약 26만원) 가격에 팔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적은 3월물 XRP 선물마켓에서 발생한 거래로, 정상적인 시세로 계산했을 때 110만 XRP은 약 4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코인크레더블 측은 "순간적으로 가격이 0에 가까이 하락하는 극단적 현상은 주로 플래시 크러시라 불리며, 폭락장에서 발생하는 연쇄적 포지션 청산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경우 횡부하던 포지션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보아 플래시 크러시 가능성보다는 누군가의 매도 실수거나 의도적인 가격 끌어내리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탈중앙화 투자회사 메타카르텔 벤처스(MetaCartel Ventures)의 아담스 코크란(Adam Cochran)는 트위터를 통해 "XRP 추종 봇 시스템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오늘만 다수 거래소에 완전히 같은 거래량을 보고했다. 리플은 시세가 40% 급락했음에도 12월 평균 거래량 데이터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수상쩍다(Super fishy)"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을 기소했다는 보도 이후 1000만 XRP 이상 보유 고래 지갑 수가 18개 감소했다"며 "1만 XRP 이하 소규모 지갑 수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CEO는 트위터를 통해 “XRP가 1월 중순 0.1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방금 리플 소송 관련 문건을 3번 읽었다. XRP 홀더는 완전히 망가졌다(completely f*cked). XRP가 1월 중순 0.1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일종의 전투로, 리플이 ‘증권’ 이슈를 해소할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다만 리플의 ODL, 유동성 파트너, 분배 방안 등은 모두 ‘사망’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전(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조셉 그런드페스트(Joseph Grundfest)는 “이번 리플 소송은 무고한 제3자에게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힐 것”이라 말했다.
그는 “리플에 대한 SEC 소송 제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즉각적인 집행 조치를 강요할만한 ‘시급한’ 이유가 없다.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든 소송이 제기된 이상 피해를 입는 것은 무고한 XRP 홀더다. 사기나 허위진술 등 명확한 혐의 제기 없이, 단순히 위원회 집행 절차 발표가 수십억 달러 손실을 입힌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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