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첫날, 기대에 부응했다? '글쎄'...ETH 가격 3% 하락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가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날 기록한 각종 지표는 개인적인 기대에 거의 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TH 현물 ETF의 첫날 일일 거래량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출시일 거래량의 약 24% 수준을 나타냈다. 일일 자금 유입액도 BTC 현물 ETF의 16.5%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준수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사실 BTC 현물 ETF를 비교 대상으로 봐서 그렇지 일반적인 ETF와 비교한다면 사실 엄청난 성공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 시니어 전략가도 "단거리 달리기보단 마라톤에 가깝지만, 첫날 수요는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 OKX CCO는 "ETH 현물 ETF 출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며, 기관 투자자발 자본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된 첫 거래일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강력한 출발을 알렸지만,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아성을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BTC 및 ETH 현물 ETF 발행사 21쉐어스 소속 리서치 총괄 에이드리언 프리츠(Adrian Fritz)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 내러티브는 단순하고 이해가 쉽다. 반면 이더리움의 가치 제안은 보다 많은 시간과 교육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ETH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 둘째날에 누적 거래량 9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그레이스케일의 ETHE는 4억 8,600만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약 52%를 차지, 1위를 차지했다. 블랙록의 ETHA는 2억 5,500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는 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시작 첫째날인 23일 ETH 현물 ETF 일일 거래량은 10억 달러를 상회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오전 6시22분 현재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7% 하락한 3,373달러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