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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호화폐 세법 개정안 서명…채굴·거래 VAT 면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30 [03:00]

푸틴, 암호화폐 세법 개정안 서명…채굴·거래 VAT 면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30 [03:00]
러시아, 비트코인(BTC)

▲ 러시아,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인정하고 새로운 과세 체계를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 활동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하며, 관련 서비스 역시 면세 대상에 포함된다.

 

채굴로 얻은 암호화폐는 개인 소득세의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며, 채굴 시점의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된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하는 소득은 두 가지 세율로 과세된다. 240만 루블(약 3만 달러) 이하의 소득은 13%, 이를 초과하는 소득은 15%의 세율이 적용된다. 기업 소득세의 경우, 2025년부터 암호화폐 채굴에 대해 표준 법인세율인 25%가 부과되며, 채굴 관련 비용은 공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에 대해 간소화된 세금 체계인 단일 농업세 또는 자동 간소화 세금 시스템의 적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제한은 개인 사업자와 기업 모두에 적용되며, 자영업 세금 제도 역시 암호화폐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법안은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무역 결제와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도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법안의 주요 조항은 공식 발표일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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