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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트코인 상승 전통 이어질까…공급 부족·ETF 자금으로 새 역사 쓰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2 [17:00]

12월 비트코인 상승 전통 이어질까…공급 부족·ETF 자금으로 새 역사 쓰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2 [17:00]
비트코인(BTC) 투자

▲ 비트코인(BTC) 투자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2월에도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대 14~1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12월 비트코인 평균 상승률이 30~46%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BTC는 9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만약 30% 상승한다면 11만 5천 달러, 46% 상승 시 14만 1천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 암스트롱(일명 BitBoy)은 "48시간 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는 BTC의 선물 데이터와 시장의 포모(FOMO) 심리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윌리 우(Willy Woo)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이는 가격 상승의 추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에 코인을 풀지 않으면서, ETF 자금 유입이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을 포함한 전통 금융기관들의 스팟 비트코인 ETF 접근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현재 비트코인 ETF에는 31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약 30만 BTC를 시장에서 흡수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10x리서치는 "현 시점에서 비트파이넥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만이 충분한 BTC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12월에 평균 10% 상승했다. 특히 반감기 년도 동안 12월 비트코인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2년 +6%, 2016년 +31%, 2020년 +47%로 평균 29%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 내 적정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에 접어들었다.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은 2017년과 2021년 불마켓(강세장)에서 각각 1,600%, 245% 상승한 이후 가격 발견 단계를 거쳤다. 2021년 상승폭의 절반만큼 상승하더라도 가격이 1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카프리올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 설립자 찰스 에드워드(Charles Edwards)는 "매 사이클마다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 단계에 들어설 때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보였다. 11월 비트코인이 40% 상승하며 월간 캔들 기록을 새로 경신했다. 향후 몇 달은 롱 포지션을 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레든(Ledn)의 존 글로버(John Glove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더 큰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지만, 2024년 3월 최고점인 74,000 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급격한 매도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12만5천 달러 부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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