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지지선 재확인을 마치고 다시 사상 최고가를 향한 상승 흐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 저항은 10만 6,200달러, 중기 목표는 12만 달러로 설정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월 8일 주간 마감 시점에 10만 6,000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강세 신호를 보여줬다. 그러나 일봉 저항선인 10만 6,600달러를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이는 아직 완전한 상승 전환이 아닌 '저항선 테스트 단계'로 해석된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지만 강세 지속을 위해서는 일일 마감 기준 해당 저항선을 확실히 넘어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유사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비트코인이 10일 단순이동평균(SMA) 위에서 여러 차례 일봉 마감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며 단기 회복 흐름을 긍정적으로 봤다. 트레이더 크립토킹(CryptoKing)은 비트코인이 10만 7,800달러 아래에서 고점 압축을 반복하는 '볼래틸리티 스퀴즈(변동성 수축)' 국면이라며, 매물대 상단을 돌파할 경우 목표가는 12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유동성 관련 데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듄 크립토 트레이더스(Daan Crypto Trades)는 10만 달러 아래에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지점이 몰려 있어,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현재 고점인 11만 2,000달러 근방에도 매도 포지션 정리가 몰려 있어, 상승 시 강한 단기 급등 가능성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도 비트코인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11일과 12일에는 CPI와 PPI가 연이어 발표되며, 이는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에 나오는 핵심 물가 지표다. 비록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은 완화 흐름을 보였지만, 연준(Fed)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6월과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전환 시점으로 9월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만약 0.25%포인트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중요한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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