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가명 분석가 크립토인사이트UK(CryptoInsightUK)는 최근 영상에서 XRP의 단기 상승 이후 급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계심을 당부했다. 그는 "XRP는 2.3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빠르게 2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단기 롱 포지션을 유도한 후 유동성을 제거하려는 시장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석가에 따르면 XRP 가격 아래에 대기 중인 유동성 풀은 통계적으로 80% 이상 터치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 시도는 오히려 그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격이 저점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RSI(상대강도지수)의 저점이 높아지는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진짜 바닥을 찾는 전조"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 기술적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크립토인사이트UK는 XRP의 거시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다루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의 판결 시점, 7월 중 XRP 현물 ETF 승인 여부, 트럼프와 머스크의 발언 이후 예상되는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주요 촉매로 제시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경고를 덧붙였다. 최근 BTC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으며, CME 선물 갭이 존재하는 9만 2,000~9만 3,000달러 구간이나 9만 6,000~9만 7,000달러 부근에서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XRP의 현물 시장 활동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영상 업로드 직전 XRP는 거래량과 함께 소폭 반등했지만, 자금조달비가 롱에 유리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프리미엄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는 "지금 하방을 이탈하면 더 빠르고 깊은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XRP의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대비 상대적 강세도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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