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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50만 명, 1,000달러씩...'트럼프 계좌’에 로빈후드 CEO 움직였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17:45]

연 350만 명, 1,000달러씩...'트럼프 계좌’에 로빈후드 CEO 움직였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0 [17:45]
로빈후드(Robinhood) 공식 X

▲ 로빈후드(Robinhood) 공식 X

 

미국의 신생아들에게 1,000달러 규모의 증권 계좌를 정부가 지원하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구상이 발표되자, 로빈후드(Robinhood) 최고경영자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가 즉각 반응하며 플랫폼 차원의 실행 구상을 공개했다. 로빈후드는 매년 태어나는 350만 명 이상의 신생아에게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9년 1월 1일 사이에 태어난 미국 시민에게 1,000달러의 증권 계좌를 지원하는 ‘트럼프 계좌’ 구상을 발표했다. 이 계좌는 주식 시장 수익률에 연동된 세금 이연 계좌로 운용되며, 자녀의 보호자 명의로 개설된 사유 재산 형태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정책과 별개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민의 주식 투자 참여와 금융 리터러시 향상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블라드 테네프는 이날 ‘인베스트 아메리카(Invest America)’ 정상회의에서 해당 정책을 지지하며 로빈후드가 기술과 제품 역량을 통해 즉시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의 창출 엔진”이라며, “매년 태어나는 35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투자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US(Bitstamp US)를 2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바로 카르다노(Cardano, ADA) 거래 지원도 시작했다. 비트스탬프는 룩셈부르크, 영국,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거래소로, 로빈후드는 이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유럽연합과 영국,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로빈후드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인 베이스(Base)와 솔라나(Solana)를 활용해 실물 자산 토큰화 플랫폼(RWA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증권 외에도 다양한 실물 기반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계좌’ 정책과 로빈후드의 기술적 준비 태세는 미국 내 금융 투자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을 아우르는 로빈후드의 행보는 향후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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