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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45% 하락한 지금이 진짜 매수 기회일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00:30]

도지코인, 45% 하락한 지금이 진짜 매수 기회일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2 [00:3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올해 들어 45%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 투자 가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머스크 효과와 정치적 기대감이 사라진 지금, 도지코인을 다시 매수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24년 미국 대선 직후 급등하며 250% 이상 상승했지만, 2025년 현재는 0.20달러 수준으로 연초 대비 45% 하락한 상태다. 도지코인의 급등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영향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으며, 당시 ‘DOGE’라는 이름의 연방 부처까지 등장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부의 도지코인 활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Bitcoin, BTC) 전략 비축 및 디지털 자산 비축안에서도 도지코인은 제외된 상태다. 여기에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도지코인이 다시 정치적 수혜를 받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도지코인이 여전히 실질적인 활용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밈코인이라는 정체성 외에는 뚜렷한 문제 해결 기능이 없고, 2025년 6월 기준 전 세계 약 2,096개 업체에서만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Ethereum, ETH), 스테이블코인, 엑스알피(XRP)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이 제공하는 기술적·실용적 가치와는 명확히 구별된다.

 

또한 도지코인은 연간 약 50억 개의 신규 발행량이 있으며, 총 발행량에 제한이 없다. 이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은 비트코인과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공급이 무제한인 구조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도지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외부 이슈나 인물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다. 단순한 가격 하락만으로 매수 이유가 되기는 어렵고, 명확한 펀더멘털이 없는 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투자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도지코인 같은 밈코인보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목표를 지닌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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