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장기 상승 신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조 5,000억 달러와 시장 점유율 27%에 도달할 수 있다는 대담한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예측은 역사적 저항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해온 차트 패턴과 함께,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확대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엑스알피가 전체 시장 점유율 27%를 확보하며 시가총액 1조 5,00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 5조 5,000억 달러로 확대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수치로, XRP의 가격은 과거 고점인 27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그랙 크립토는 XRP 시장 점유율의 역사적 저항선인 5.75% 구간, 즉 0.5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 주목했다. 그는 2019년 10월, 2020년 11월, 2025년 1월과 3월 등 네 차례 해당 저항선에서의 반복적인 반등 실패를 지적하며, 다섯 번째 시도에서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문을 두드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결국 열릴 확률도 커진다”는 비유로 설명했다.
이그랙 크립토는 XRP의 현재 시가총액이 27억 7,000만 달러, 시장 점유율이 약 3.93%에 불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수치와 비교하면 시가총액 기준 5만 4,000% 이상 성장해야 하며, 시장 내 영향력 또한 극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확장과 제도적 수용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한 목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이 주목된다. 해당 패턴은 조정 구간 이후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구조로, 현재 XRP 차트에서 유효하게 형성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이른바 'KABOOM 구간'에서 돌파가 이뤄질 경우 저항이 적은 ‘VOID 구간’으로 진입하게 되며, 이는 XRP의 빠른 상승세를 촉진할 수 있다.
XRP가 제시된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고 거래량을 수반한 상승세로 이어진다면, 이그랙 크립토의 예측은 단순한 희망을 넘어 실제 시나리오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현재 위치와 목표치 간 간극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적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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