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지만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여전히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어 금과 같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3,450달러로,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500달러에 불과 50달러 차이로 접근했다. 금은 올해 초 대비 약 30%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무역 관세 조치와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3% 상승에 그쳤으며, 현재는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만 1,800달러 대비 약 5.3% 낮은 10만 6,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G마켓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는 인식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사상 최고치인 11만 2,000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11만 6,000달러에서 12만 달러 구간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주식선물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도 추격 상승 여지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아폴로 크립토의 애널리스트 헨릭 안데르손(Henrik Andersson) 역시 최근 중동발 뉴스로 금요일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금과 원유가 주식 및 비트코인과는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LVRG리서치 닉 럭(Nick Ruck) 이사는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의 내러티브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으며, 시장은 단기 유동성과 변동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OSL의 유진 청(Eugene Cheung)은 이번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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