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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도 ‘세일러 전략’ 따라간다? 나스닥 상장, 성공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22:02]

트론도 ‘세일러 전략’ 따라간다? 나스닥 상장, 성공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6 [22:02]
트론(Tron, TRX)

▲ 트론(Tron, TRX)     ©코인리더스

 

6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트론(Tron, TRX) 프로젝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TRX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저스틴 선(Justin Sun)이 이끄는 트론은 기존 상장사인 SRM 엔터테인먼트(SRM Entertainment)와의 리버스 머지(우회합병)를 통해 상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합병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 절차 없이 이뤄지며, 합병 이후 트론은 ‘스트래티지(Strategy)형 비트코인 기업 모델’을 TRX 기반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선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서 직접 2억 1,000만 달러 상당의 TRX를 출자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TRX 가격은 즉각 반응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TRX는 5% 가까이 급등하며 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론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8위에 올라 있으며, 본격적인 상장 이슈로 시장의 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트론은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 대상이었다. 2023년 SEC는 저스틴 선이 TRX 가격을 조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5년 2월 SEC는 해당 건에 대해 소를 취하했다. 이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의 강경 기조를 철회하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리버스 머지를 통해 트론은 미국 투자자 대상의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으며, 전략처럼 암호화폐를 핵심 자산으로 삼는 상장사 모델을 TRX 기반으로 구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트론은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기업 전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장 추진이 향후 TRX 가격과 트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내 규제 리스크를 넘어서려는 트론의 행보는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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