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이후 조기 귀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귀국 직전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두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하라"는 경고성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폭발 직전 단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만에 약 2% 하락하며 2,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일중 최고치였던 10만 8,780달러에서 10만 6,421달러까지 밀린 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5월 초 이후 형성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없는 G7 조기 귀국과 전쟁 가능성 발언이 불러온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동 정세가 실질적인 군사 충돌로 번질 경우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수 주간 10만~11만 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강력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새로운 추세 돌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인과 기관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변수는 시장 방향성에 핵심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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