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까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채택하는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초기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주도했지만, 이제는 이더리움까지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준비금으로 축적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BTC를 매입하기 시작해 2025년 7월 기준 총 60만 1,550BTC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는 7만 1,268달러이며, 총 투자액은 약 428억 7,000만 달러다. 현재 시가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약 700억 달러에 달하며, 수익률은 약 68%에 이른다. 주가 역시 비트코인 수익률을 상회하며 2025년 들어 46% 상승했다.
이 전략을 본딴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2024년 4월 이후 1만 6,000BTC 이상을 매입하며 자사 주가를 약 4,000% 상승시켰다. 포브스는 일본 세법상 주식 보유 형태로 BTC에 간접 투자할 경우 더 유리한 과세 구조를 누릴 수 있는 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게임스탑(GameStop)은 2025년 5월 진입했으나 주가 변동성이 커, 후발 주자에겐 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비트코인 중심에서 확장된 이더리움 전략도 주목된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SBET)은 2025년 6월 콘센시스가 주도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4억 2,500만 달러를 유치했고, 이를 대부분 ETH 매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주가는 3달러에서 79달러까지 폭등했다가 현재는 29달러로, 여전히 약 900% 높은 수준이다. 비트마인(BitMine)은 ETH 편입 비율을 40~50%까지 높이며 주가가 3달러에서 13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42.35달러로 조정됐다.
이러한 ‘크립토 트레저리 전략’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트론(TRX), 바이낸스코인(BNB),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라이트코인(LTC)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무리하게 암호화폐에 올인하거나 주가 부양용 전략으로 악용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일부 펀드매니저는 “실체 없는 회사들이 암호화폐 전략을 내세워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며 과열 양상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략이 ‘돈을 빌려 코인 매수 → 주가 상승 → 주식 추가 발행’의 순환 구조에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 하락이나 금리 인상 시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브스는 이 흐름이 새로운 재무 혁신이 될지, 또 다른 거품의 전조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현재로서는 기업 재무 전략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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