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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수수료·수십억 매수...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암호화폐 버블 형성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22 [14:50]

25% 수수료·수십억 매수...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암호화폐 버블 형성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22 [14:5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기업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수급축이 형성되고 있지만, 동시에 과열과 탐욕의 신호도 짙어지고 있다. 트레저리 전략이 시장 상승을 선도하는 한편, 내부 수익구조와 과도한 수수료 책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서명한 직후, 이더리움은 2주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조 루빈(Joe Lubin)의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 톰 리(Tom Lee)의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이더리움을 집중 매수하며 기관보다 먼저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매집 전략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을 장기 매수한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해당 기업들은 트레저리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편입하고 그 주식을 통해 투자자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이 먼저 담고, 기관이 나중에 따라온다는 기대가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트레저리 기업이 구조적으로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파트너 로브 해딕(Rob Hadick)은 일부 트레저리 상품의 수익 분배 구조인 ‘프로모트(promote)’가 통상적인 10% 수준을 넘어 20~25%에 이르고 있으며, 특정 기업은 1달러 가치를 1.25달러에 판매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조 루빈은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유통 중인 이더리움 토큰이 많지만 이를 소화할 활동은 부족하다”며, 트레저리 전략이 공급 흡수 장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레저리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암호화폐를 먼저 매수한 뒤 외부 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이 과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경우 손실 부담이 일반 투자자에게 집중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시장은 현재 ‘기관 따라잡기’를 노리는 기업 중심의 트레저리 펀드가 급증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수준의 시총을 보유한 일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사들이며 수익률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자산 가격과 내부 보상이 비례해 과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거품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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