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한 달간 56%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이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에 9% 지분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틸이 투자한 BMNR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었으나 최근 전략가 톰 리(Tom Lee)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고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해 ‘이더리움 전략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 ETH 매입을 통해 “이더리움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Strategy)”로 불리며 주가가 최근 두 달 새 900% 이상 폭등했다.
이더리움 상승에는 몇 가지 거시적 배경도 작용했다.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법안 통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기업공개(IPO), 로빈후드(Robinhood)의 주식 토큰화 프로젝트 등은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DeFi) 분야에서 이더리움의 압도적 점유율은 관련 산업 성장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게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미 존재함에도 틸은 직접 ETH를 사거나 ETF에 투자하지 않고 BMNR이라는 우회 수단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가 없던 시절 스트래티지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년간 3,517% 상승하며 비트코인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공동 창립자는 “이더리움이 탐욕과 투기로 변질된 카지노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더리움의 미래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닌, 탈중앙화된 생태계의 균형과 혁신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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