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이 2025년 들어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조달한 자금이 860억 달러에 육박하며, 올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조달된 자금을 앞질렀다. 이는 기업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등 디지털 자산을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닌 재무제표상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7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에만 약 100개 기업이 총 4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암호화폐 매입 목적으로 조달하거나 조달을 추진 중이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확보에 투입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 관련 종목 중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 미국의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섰고, 35개 이상의 기업이 유사한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더리움 역시 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샤프링크(SharpLink)는 수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확보를 위해 자금을 조달 중이며,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역시 최대 50억 달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엑스알피, 에테나(Ethena),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재무적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다수 기관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여러 디지털 자산에 수천만 달러를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적 행보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기업들이 주로 활용 중인 ‘ATM(시장가격 발행)’ 방식의 증자 프로그램이 주주에게 희석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의 95% 이하로 10일 연속 하락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하며,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는데 주가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사주 매입을 우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겔은 경영진의 성과보상 체계도 암호화폐 보유량이 아닌 주당 순자산가치 성장에 연동되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경영진과 주주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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