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2만 달러 시대를 향한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월 초 2,400달러에서 출발한 상승세는 기업 수요와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는 2025년 내 1만 6,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8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주 3,300달러까지 조정받은 뒤 다시 반등해 8월 3일 이후 15% 상승했다. 7월 이후 스팟(현물) ETF 순유입은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했고, 순유출이 발생한 날은 단 3일뿐이었다. 이 가운데 2일은 8월에 발생했으며 매도 규모는 6억 1,740만 달러였다.
기업 재무부의 매수세도 뚜렷했다. 샤프링크(SharpLink) 등 주요 재무부 기업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ETH를 꾸준히 편입했고,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재무부 기업 비트마인(BitMine) 회장 톰 리(Tom Lee)는 ETH가 1만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연말까지 4,00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하며, ETF보다 스테이킹이 가능한 재무부 기업 주식 투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상승 여력이 확인됐다. 넷 미실현 손익(NUPL) 지표는 이더리움이 아직 과열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2021년 강세장 전반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현재 상승장이 추가 확장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했다.
알트코인 시장 시가총액 역시 1조 2,000억 달러 저항선을 2월부터 6월까지 넘지 못했으나 최근 이를 돌파하며 장기 보유자들의 강세 심리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 저평가된 종목들이 재평가받는 흐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이더리움은 강한 ETF 자금 유입, 기업 수요, 온체인 건전성 지표가 맞물리며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굳혀가고 있다. 다만 목표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단기·중기 투자 심리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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