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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족쇄 풀린 리플의 XRP…하지만 장기 상승 장담 못 한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8/13 [02:30]

규제 족쇄 풀린 리플의 XRP…하지만 장기 상승 장담 못 한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8/13 [02:30]
엑스알피(XRP, 리플)

▲ 엑스알피(XRP, 리플)     ©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5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려 리플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만, 장기적인 엑스알피(XRP)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8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SEC는 2020년 리플이 발행한 XRP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4년 판결에서 XRP는 기관 투자자 대상 발행 시에만 증권으로 간주된다는 결론이 나왔고,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SEC는 항소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임명된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이 8월 7일 공식적으로 항소를 철회하며 사건이 최종 마무리됐다.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는 은행 간 직접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중개 수수료와 환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XRP는 이 네트워크에서 중개 통화로 활용돼 거래를 표준화하고, 전송 수수료는 0.00001XRP에 불과하다. 현재 XRP 총 발행량은 1,000억 개이며, 이 중 593억 개가 유통 중이고 나머지는 리플이 보유하고 있다.

 

XRP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월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최근 선물 기반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XRP ETF’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의 전초 단계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리플 페이먼츠는 법정화폐 결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반드시 XRP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XRP는 비트코인처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또한 XRP는 리플의 직접 발행 자산이기 때문에 회사 경영 이슈가 곧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 종결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정부 변화에 따라 SEC의 규제 기조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XRP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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