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전략적 비트코인(BTC) 투자 모델을 두고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하고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확대하자, 대표적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Jim Chanos)가 “재무적 허구”라고 비판한 것이다.
8월 15일(현지시간) 금융 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77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에는 비트코인 가치 이상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으며, 차노스는 이 격차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당 순자산가치(mNAV) 대비 높은 주가를 문제 삼으며, 프리미엄이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유지돼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트래티지는 현금이나 전통 부채 발행뿐 아니라 STRD와 STRC 같은 영구 우선주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우선주 투자자에게 연 9~12% 배당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매수를 진행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의장은 이 방식이 신용 확대, 옵션 거래 기회, 지수 편입으로 인한 수동적 매수, 기관 투자자 접근성 확대라는 4가지 이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세일러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수익률 2배와 변동성 2배를 목표로 한다”며, MSTR 주식이 비트코인 직접 보유보다 더 큰 수익 잠재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 라이언(Ryan)은 이 모델이 연간 51% 성장과 1,960달러의 적정가치를 가능하게 하며, 무기한 비트코인 매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고정 배당금 부담, 인덱스 편입 효과의 한계, 미국 상장 현물 ETF 등장으로 인한 기관 제약 완화, 그리고 법인 구조를 통한 비트코인 보유 시 발생하는 이중과세 위험 등을 지적한다. 일부 트레이더는 MSTR 공매도와 비트코인 매수를 병행해 프리미엄 축소에 베팅하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mNAV는 0.62% 상승한 상태이며, MSTR 주식은 지난 1년간 91% 변동성을 기록해 테슬라와 비트코인보다도 높았다. 프리미엄 유지 여부가 향후 주가와 비트코인 투자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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