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미국 지역 은행 주가 급락 충격으로 15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주요 지지선 붕괴 가능성을 경계하며 9만 8,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초반대까지 밀렸다. 이는 미국 지역 은행주가 2023년 3월과 유사한 양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당시에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급락 후 강한 반등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9만 8,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는 지난주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속에 바이낸스에서 형성된 10만 2,000달러 일일 캔들 아래꼬리를 채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다른 투자자들도 단기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잃으면서 10만 1,000달러~10만 2,000달러 구간만이 남은 마지막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 지지선을 상실했으며, 11만 달러 수준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회복에 실패할 경우 더 큰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지역 은행 위기가 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금 옹호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금이 비트코인보다 먼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이 달러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 수단으로 보는 시각에 반박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금의 강세 흐름이 마무리되면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수년간 금과 비트코인은 특정 시점마다 선도-추종 관계를 보이며 자금이 회전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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