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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셧다운 직격탄…비트코인 9% 폭락, 10만 5,000달러 붕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0/17 [19:44]

무역전쟁·셧다운 직격탄…비트코인 9% 폭락, 10만 5,000달러 붕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0/17 [19:44]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밀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과 미국 정부 셧다운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딩 시장 정상화와 레버리지 청산이 진행되면서 중기적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주간 기준 9% 가까이 하락하며 10만 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12만 2,550달러에서 10만 2,000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이어진 조정의 연장선이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미국 정부 셧다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11만 2,000달러 선에서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대두 구매 거부에 맞서 식용유와 기타 제품에 대한 무역 중단을 경고했고, 중국은 미국 선박에 특별 항만 요금과 희토류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예고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9%가량 떨어졌다.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도 미국 정부 셧다운이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셧다운은 10월 1일 시작돼 3주째 지속 중이며, 단기 자금 법안도 상원에서 열 번이나 부결됐다. 이로 인해 연준(Fed)의 10월 금리 가이던스가 불투명해졌고, 여러 알트코인 ETF 승인 일정도 지연됐다. 이는 시장 전반의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 수요도 둔화됐다. 소소밸류(SoSoValue)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8억 6,448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하며 2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반면 K33 보고서는 최근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시장 구조를 개선해 향후 회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10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은 현물 대비 5.1% 할인돼 2020년 3월 이후 최대 괴리를 기록했고, 펀딩률은 FTX 붕괴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술적으로도 하락 압력이 뚜렷하다. 비트코인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11만 4,667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200일 EMA 10만 8,030달러 아래로 밀리면 10월 10일 저점인 10만 2,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3으로 약세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지난주부터 하락 신호를 유지 중이다. 다만 강제 청산 이후 펀딩률이 정상화되고 레버리지가 줄어든 만큼, 중기적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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