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이더리움 채굴용 GPU 출시 가능성 有..."채굴용 GPU 투자는 어리석은 행위"

미국 반도체 제조기업 AMD가 엔비디아(Nvidia) 뒤를 이어 이더리움(ETH)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유투데이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이더리움 전용 암호화폐 채굴 프로세서 칩 NVIDIA CMP를 출시한 바 있다. 

PC 게이머(PC Gamer)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맥북 프로 전용으로 출시된 AMD의 Navi 12 GPU를 이더리움 채굴 전용으로 변경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GPU의 최신 버전은 비디오 출력 기능이 없어 게임에는 적용할 수 없다. 때문에 이더리움 채굴 전용으로 디자인 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연구기관 JPR은 최신 분석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 고급 그래픽카드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JPR 측은 "작년 4분기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GPU 수요가 쏟아지며, GPU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12.4%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비디오 게임과 같은 실내 활동 증가, 암호화폐 채굴 수요 증가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GPU를 활용한 채굴에 가장 특화되어 있는 이더리움은 곧 2.0 버전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더리움 2.0에서 GPU는 쓸모 없어 질 것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하는 고성능 GPU에 투자하는 채굴자들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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