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톡 글로벌 AMA]㊹ 클라우드 보안 기업 Bluehelix Korea CEO 채훈[바나나톡의글로벌 AMA(Ask Me Anything)] 한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들에게 직접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 바나나톡은 7일 자체 커뮤니티에서 클라우드 보안 기업 Bluehelix Korea의 CEO 채훈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Bluehelix Korea의 CEO 채훈님과의 일문일답
- 간략한 본인소개와 Bluehelix Korea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Bluehelix Korea의 CEO 채훈입니다. 저는 북경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상은행家 사모펀드에서 근무, 한중청년리더협회를 설립하며 한국 중국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에 힘을 써왔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의 한국지사를 런칭하였으며, 현재는 블록체인 업계의 아마존이라 불리우는 Bluehelix의 한국지사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Bluehelix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후오비의 CTO와 핀테크 기업 XYF의 부사장을 역임한 제임스 주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 솔루션 BHEX 클라우드를 비롯해 탈중앙형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 ‘밈’Meme코인’을 정의한다면? 밈(Meme)이라는 단어는 신조어로, 그 어원은 그리스어 중 모방을 뜻하는 ‘mimeme’과 유전자 ‘gene’이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복제되고 전달된다’는 의미로, 우리 사회에서 문화가 전달되기 위해 개체와 개체 간 중간 매개물 역할과 행위를 하는 요소 자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밈코인은 이 밈(Meme)이라는 단어가 코인과 결합되어, SNS,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전파되어 일종의 트렌드 혹은 유행이 된 코인이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현상에 주목하여 그 자체가 유행되기 시작한 코인을 지칭합니다.
- ‘밈코인’ 열풍이 불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밈코인의 필두는 ‘도지(DOGE)코인’입니다. 우선 도지코인을 알아보자면,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일본의 대표 견종 시바이누 이미지를 가지고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암호화폐 개발 계획을 장난삼아 인터넷에 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출신의 잭슨 팔머가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개발된 코인입니다. 도지코인은 애초에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탄생한 코인이자 발행량 자체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격상승엔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도지코인을 전폭 지지하는 등 ‘머스크 효과’로 가격 폭등이 일어났고, 머스크의 말과 행동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큰 폭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도지코인 사태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밈코인 열풍은 아무래도 SNS가 가진 영향력, 그리고 선동성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빈번히 희화화되며 유행처럼 콘텐츠가 복제되고 있고, 이 현상이 단순히 ‘놀이’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미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며 도지코인 외에도 ‘시바이누코인’, ‘진도코인’, ‘알래스카 이누코인’ 등 밈코인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밈코인’의 실질적 가치 중 ‘가치’는 어디서 형성되는 것인가요? 유행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있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례로 중국의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논리와 얼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빈부격차가 상당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모든 가정에서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반면 핸드폰은 누구나 지닐 수 있는 디바이스이기에, 이커머스 시장이 모바일 위주로 형성된 것이지요. 이 사례를 통해서도 인프라 구축과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조건 자체가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밈코인 또한 상당한 전파력에 기반을 두어 그 가치를 형성해나가는 것입니다. 코인의 가치는 결국 가격이고, 그 가격은 얼마나 많은 수요를 일으키느냐가 관건인데 이 조건이 밈을 통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 거래소 운영자의 입장에서 ‘밈코인’ 현상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거래소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국 유저가 많아야 수익이 극대화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어느 지정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면 거래소 입장에서도 굉장히 리스키합니다. 메인마켓 종목에 대한 대중의 투자와 더불어 새로 생기는 알트코인들에 대한 수요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밈코인’ 현상은 거래소 입장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그리고 중화권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등에서도 밈코인을 적극적으로 상장시키는 추세이고, 이로써 새로운 형태의 크립토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추세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밈코인은 기술력이 입증되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아니기 때문에, 몇몇 옳지 못한 사례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밈코인’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밈코인 거래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견해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는 밈코인 상장이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편입니다. 도지코인을 예로 들어보자면 현재는 코인원, 업비트에서 거래가 가능하지만, 전세계적인 반응속도로 보았을 때는 상장 자체가 굉장히 느린편이였습니다.
제가 앞서 소개드리지 못했는데, 저는 ‘와이즈비트코인’이라는 거래소도 운영중입니다. 와이즈비트코인은 대형거래소보다 빠르게 국내 최초로 도지코인을 상장시켰습니다. 도지코인 외에도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글로벌 밈코인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으니, 한번씩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밈코인’ 열풍,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시나요? 밈코인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립토 업계의 생태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1인으로서, 밈코인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한 결과물기 때문에 이 열풍은 절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 뒷받침되어져야 하는데에 비해 엔터테이닝적인 요소가 강조된다는 부분에서 역기능이 분명 존재하긴 하나, 지금 같은 SNS 시대에서 밈코인은 분명 순기능이 더욱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스키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편 바나나톡 글로벌 에잇어클락은 매주 월요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블록체인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를 초청하여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으로, 트론 CEO 저스틴 썬, 퀀텀 공동창업자 쓰추, 코인게코 설립자 Bobby Ong, 인도닥스 CEO 오스카 다르마완, 후오비대학 위지아닝 교장 등 역대급 저명인사의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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