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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너무 복잡해”...레든, 비트코인 빼고 전부 버렸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07 [04:45]

“이더리움은 너무 복잡해”...레든, 비트코인 빼고 전부 버렸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07 [04: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달러(USD), 금

 

비트코인(Bitcoin, BTC) 대출 서비스 업체 레든(Ledn)이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대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는 고객 수요, 자산 명확성, 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6월 6일(현지시간) 레든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인 마우리시오 바톨로메오(Mauricio Di Bartolomeo)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 중 98%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이며, 이더리움은 단 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고객들은 집중된 서비스를 선호하며, 대부분이 비트코인 중심적 성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대출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도 현금이나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을 수 있는 구조로, 담보는 플랫폼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레든은 이 시장이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수년 내 10배로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바톨로메오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엘살바도르와 부탄,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관 투자자들이 이미 이를 재무 전략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이더리움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인터넷 컴퓨터, 프로그래머블 플랫폼, 지분증명, 에너지 효율성 등을 모두 추구하면서도 명확한 투자 내러티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도로를 사용할 때 통행료만 내면 되지, 도로 일부를 소유할 필요는 없다”는 비유로 이더리움의 토큰 가치 누적 구조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자산이며, ‘사운드 머니’라는 개념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프로그래머블 기능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복잡성을 유발하며, 저장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흐린다고 지적했다.

 

레든은 비트코인 대출 시장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글로벌 사용자에게 24시간 이내 자금 지급, 세금 문서 제공, 고객 지원 등 탈중앙화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중앙화된 서비스를 보장한다. 바톨로메오는 “장기적 안정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규제된 중앙화 채널을 통한 비트코인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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