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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건강한 회복 '청신호'..."주요 가격 넘으면 랠리 준비 완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7/28 [21:16]

비트코인, 건강한 회복 '청신호'..."주요 가격 넘으면 랠리 준비 완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7/28 [21:16]

 

최근 4만달러 재돌파에 나선 비트코인(BTC)이 곧 상승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지표가 나오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온체인 마켓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상승 이후 BTC를 내보내는 지갑 대비 받는 지갑이 늘고 있다"며 "잠재적인 강세 요인"이라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 BTC를 수신(커스터디 등 보관)하는 엔티티(단일 네트워크 참여자) 숫자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반면 코인을 전송하는(코인 소비) 숫자는 제자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추세의 초기적인 변화를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긍정적인 축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BTC 거래량 중 의미있는 축적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며, 반대로 네트워크 밖으로 나가는 엔티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반면 글래스노드는 BTC 온체인 활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BTC 온체인 활성도는 올초 랠리 당시와 비교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글래스노드는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의 변동성과 대조적으로 온체인 활동은 상당히 조용하다. 1일 평균 BTC 네트워크 엔티티들의 조정 후 거래량은 약 50억달러로, 5월 이전 160억달러에 비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인데스크도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5월 이후 감소세였던 비트코인 거래량이 최근 가격 상승과 함께 급증한 것은 매수자 유입에 힘입은 강력한 회복세로 시장의 건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반등에 앞서 나흘 연속 30억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전반적인 7일 평균 거래량은 연간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만큼 올 여름 비트코인 거래활동은 현재까지 낮은 수준"이라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비트코인이 강세장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로 200일 SMA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엄밀히 말해 비트코인이 4만4700달러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아직 약세 추세다.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2만9300달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 할 수도있다. 단, 이번 테스트는 거대한 랠리 준비를 나타내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다시 하락할 것"이라 관측했다. 

 

그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지 의문"이라며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실체적 특성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는 곧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 같은 기업에 대한 투자도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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