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관 투자자와 고래들이 비트코인(BTC) 가격을 올해 신고점을 향해 끌어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암호화폐 부문 총괄 헨리 아슬라니안(Henri Arslanian)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암호화폐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30억달러에 가깝게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달성한 기록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중소기업 투자를 고려하진 않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 산업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투데이는 인투더블록, 글라스노드 등 플랫폼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고래 지갑들의 BTC 매집 현상이 지속되며, 1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 건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투데이는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이번주 일평균 약 26만 BTC가 이체됐다. 이는 5월 19일 이후 최대 규모로, 이번주 BTC 평균 시세로 환산하면 약 100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실제 모델이자 전직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가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 없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라 관측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조던 벨포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간주될 가능성은 크지만, 일부 낙관론자들이 제시한 비현실적인 목표가는 과대광고일 뿐"이라면서도 "연내 비트코인이 4만5000~7만달러, 이더리움은 3700~4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또 스테이블코인 USDT와 관련해서는 "명백한 사기 프로젝트"라며 "여태껏 제대로 된 법적 조치가 행해지지 않은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 16억달러 규모의 월물 옵션계약이 만기 결산되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리빗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만기 도래 옵션 중 4만1000 계약 중 2만2000 계약이 상승, 1만9000 계약이 하락에 베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데리빗 결산 시간인 UTC 08:00 이후 3만9800달러에서 3만8500달러까지 단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옵션 만기에 따른 가격 방향 예측은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대규모 옵션 만기 전후 가격 변동성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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